“돈이 풀리면 금이 오른다”는 말을 지난 10년, 20년 숫자로 확인해 봤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 장기로는 맞았고, 구간별로는 자주 틀렸습니다.
지난 10년 금값은 얼마나 올랐나
국제 금 가격은 2016년 6월 온스당 1,276달러에서 2026년 6월 4,228달러로 3.31배 올랐습니다(세계은행 월평균).
원화로 보면 상승폭이 더 큽니다. 같은 달 환율로 환산한 g당 금값은 48,019원에서 207,611원으로 4.32배가 됐습니다.
원/g 값은 국제 금값(달러/트로이온스) × 같은 달 원·달러 월평균 환율 ÷ 31.1034768로 계산한 참고가격입니다. 월평균끼리의 곱은 일별 원화 금값의 월평균과 다를 수 있고, 국내 금시장 가격·부가세·유통 프리미엄·매매 수수료는 반영되지 않습니다.
통화량과 비교하면 어떤가
| 기간 | 금(USD) | 미국 M2 | 한국 M2 |
|---|---|---|---|
| 2016-06 → 2026-06 | ×3.31 | ×1.80 | ×1.93 |
| 2006-06 → 2026-06 | ×7.09 | ×3.37 | ×4.27 |
| 1996-06 → 2026-06 | ×10.98 | ×6.21 | ×10.91 |
한국 M2는 2003-10 이후만 한국은행 현행 기준 공식 계열입니다. 그 이전 구간(1996-06 포함)은 구 계열을 중첩구간 비율로 이어 붙인 자체 연결 추정치이므로, 30년 배수는 참고값으로만 보세요.
10년·20년·30년 어느 구간을 잡아도 금은 미국 M2 증가를 앞섰습니다. 다만 30년 구간에서는 한국 M2(×10.91)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. 원화를 기준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“금이 압도적이었다”고 말하기 어려운 구간이 있다는 뜻입니다.
2011-09 고점(온스당 1,772달러) 이후 2015-12(1,076달러)까지 금값은 39.3% 내렸습니다. 같은 기간 미국 M2는 29.7% 늘었습니다. 통화량은 방향을 설명할 뿐 시점을 알려주지 않습니다.
이 숫자를 어떻게 봐야 하나
금을 “통화량 헤지”로 부르는 근거는 장기 배수에 있습니다. 하지만 4년 넘게 반대로 간 구간이 실제로 존재했고, 그 구간에 들어간 사람에게 장기 평균은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.
이 사이트는 예측하지 않습니다. 과거에 어떤 숫자였는지, 그리고 그 추세가 이어진다면 어떤 값이 되는지만 보여줍니다.
직접 확인하기 — 금 가격 비교 계산기에서 시작·종료 연월을 바꿔 M2·물가 대비 금값을 볼 수 있습니다. 다른 자산과 함께 보려면 자산 성장 비교를 쓰세요.
정리
- 지난 10년 금은 달러 기준 3.31배, 원화 기준 4.32배 올랐다.
- 같은 기간 미국 M2는 1.80배, 한국 M2는 1.93배 늘었다.
- 30년 구간에서는 금(×10.98)과 한국 M2(×10.91)가 거의 같았다.
- 2011~2015년처럼 통화량이 늘어도 금값이 내린 4년이 있었다.